청산 앞둔 SK하이닉스 2배 ETF, 공시·가격·계좌 순서로 확인하기

월배 편집 · 2026.10.30 · 본문 숫자 기준 2026.10.26
3줄 요약
  • 거래·설정·환매는 11월 5일까지만 가능
  • ADR 약 5% 상승에 롱 -5%대·숏 -42%
  • 마지막 거래일 무렵 주당 NAV부터 확인
청산 앞둔 SK하이닉스 2배 ETF, 공시·가격·계좌 순서로 확인하기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가 약 5% 오르는 동안, 이 ADR을 기초로 한 2배 롱 ETF(SKHA)는 5% 넘게 내렸다. 반대 방향에 건 2배 숏(SKHN)은 42% 빠졌다. 방향을 정반대로 잡은 두 상품이 같은 구간에서 나란히 손실을 낸 것이다.

두 상품을 운용하는 미국 트레이더 ETF(Tradr ETFs)는 이들을 청산하기로 했다. 청산은 운용사가 자산을 정리해 남은 돈을 주주에게 나눠 주는 절차다. 보유자가 따질 것은 세 가지다. 언제까지 팔 수 있나, 팔지 않으면 무엇을 받나, 그리고 가격은 왜 이렇게 됐나. 아래는 이 셋을 공시와 계산으로 하나씩 맞춰 보는 순서다.

1단계: 보충서류에서 날짜 네 개를 옮겨 적는다

뉴스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전자공시 EDGAR에서 시작하는 게 정확하다. 두 펀드는 'Investment Managers Series Trust II'라는 신탁 아래 묶여 있다. 그래서 펀드 이름보다 이 신탁 이름으로 검색해야 문서가 나온다. 청산 계획은 2026년 10월 20일자 Form 497 보충서류에 실려 있다.

옮겨 적을 것은 날짜다. 거래소 매매와 설정·환매가 되는 마지막 날이 11월 5일이고, 청산 예정일은 11월 12일께다. 여기에 두 펀드의 거래 시작일(7월 28일)과 기초 ADR의 나스닥 상장일(7월 10일)을 더해 두면, 상품이 실제로 거래된 기간이 석 달 남짓이었다는 게 한눈에 보인다.

공시와 보도에서 옮겨 적은 날짜를 한 줄로 이었다
공시와 보도에서 옮겨 적은 날짜를 한 줄로 이었다

흔히 하는 실수는 공시일을 청산일로 읽는 것이다. 10월 20일은 이사회가 승인한 계획을 알린 날이고, 국내 보도는 26~27일에 나왔다. 오늘(10월 30일) 기준으로 두 펀드는 아직 청산 전이고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날짜는 미국 동부 기준이다. 서머타임이 끝난 뒤라 11월 5일 미국 정규장은 한국 시간 5일 밤 11시 30분에 열리고 6일 새벽 6시에 닫힌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 종목 주문 마감을 이보다 앞당겨 공지할 수 있으니, 실제로 쓸 수 있는 시간은 증권사 공지에 적힌 마감 시각이다.

2단계: '곱하기 2' 값과 보도된 등락률을 나란히 놓는다

다음은 가격이다. 블룸버그를 인용한 10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상장부터 청산 발표 시점까지 SK하이닉스 ADR은 약 5% 올랐다. 같은 기간 SKHA는 5% 넘게, SKHN은 42% 내렸다.

틀은 간단하다. 기초자산 등락률에 2를 곱한 값(숏은 -2)을 '단순 2배 값'으로 놓고 실제 등락률과의 차이를 잰다. 롱은 +10% 안팎이 나왔어야 할 자리에서 -5%대였으니 간격이 15%p를 넘는다. 숏은 -10% 자리에서 -42%였으니 약 32%p다(단순 계산).

단순 2배로 셈한 값과 보도된 실제 등락
단순 2배로 셈한 값과 보도된 실제 등락

이 비교에서 맞춰야 할 것은 기간과 기초자산이다. 세 숫자는 같은 보도의 같은 구간이어야 한다. 기준도 원화로 거래되는 한국거래소 SK하이닉스 주가가 아니라 달러로 거래되는 나스닥 ADR이다. 원화 주가 등락률에 환율 움직임까지 섞으면 간격이 엉뚱하게 커지거나 작아진다.

3단계: 하루치 수익률을 이어 곱해 본다

간격이 생기는 이유는 상품 설명서의 약속에 있다. 두 펀드가 맞추는 것은 하루 수익률의 2배(숏은 -2배)다. 그러니 여러 날의 성과는 매일의 값을 이어 곱해야 나온다. 식으로 쓰면 (1 + 2×첫날 등락률) × (1 + 2×둘째 날 등락률) × … − 1이다. 숏은 2 대신 -2를 넣는다.

닷새짜리 가정 경로로 해 보자. 기초자산이 +6%, -4%, +7%, -9%, +6%로 움직이면 닷새 누적은 약 +5.0%다. 같은 닷새 동안 2배 롱은 약 +7.9%로 단순 2배 값 10%에 못 미친다. 2배 숏은 약 -15.1%로 단순 값 -10%보다 더 깎인다.

닷새 가정 경로를 하루씩 곱한 결과
닷새 가정 경로를 하루씩 곱한 결과

닷새 만에 롱은 2%p 남짓, 숏은 5%p 남짓 벌어졌다. SKHA·SKHN이 거래된 석 달은 이보다 훨씬 긴 구간이고, 날마다 출렁임이 클수록 곱셈이 깎아 먹는 몫도 커진다. 여기에 운용보수와 파생상품 비용이 매일 빠진다. 다만 보도된 숫자만으로는 그중 무엇이 얼마였는지 나눌 수 없다.

이 예시에서 숏이 롱보다 더 깎인 데는 기초자산이 결국 올랐다는 사정도 있다. 출렁임의 크기나 끝 방향이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진다. 내 보유분이 얼마나 벌어졌는지는 매수한 날부터 거래일별 종가를 넣어 직접 곱해 봐야 나온다.

용어가 헷갈리면
분배락·T+2·분배율·세금을 짧게 정리했어요.
용어 풀이 →

4단계: 순자산으로 펀드 크기를 본다

청산 공지 전에도 볼 수 있는 숫자가 있다. 펀드 규모다. 10월 23일 기준 순자산은 SKHA 48만489달러, SKHN 77만7823달러로 합계 약 126만 달러였다. 고점보다 60% 넘게 줄어든 크기다(Korea JoongAng Daily 보도. SBS Biz는 합계를 약 130만 달러, 약 17억원으로 반올림해 전했다).

10월 23일 기준 두 펀드의 순자산
10월 23일 기준 두 펀드의 순자산

눈여겨볼 대목은 가격이 42% 빠진 숏의 순자산이 롱보다 약 30만 달러 많다는 점이다(단순 계산). 순자산은 가격 변화와 돈의 들고남이 함께 만드는 숫자다. 그래서 숏 쪽에 돈이 상대적으로 더 들어왔거나 덜 빠져나갔다는 데까지만 말할 수 있다. 몫을 정확히 가르려면 날짜별 발행 좌수 자료가 필요하다.

운용사는 SEC 공시에 청산 사유를 적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AI 관련 투자 관심이 식은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규모가 작다고 다 청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레버리지 ETF를 들고 있다면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순자산 추이 정도는 한 번 열어 볼 만하다.

5단계: 11월 5일 전과 후에 받는 것을 나눈다

11월 5일까지 보유자는 거래소에서 시장가격으로 팔 수 있다. 그날이 지나면 장내 매매가 끊기고, 운용사가 자산을 정리한 뒤 남은 돈을 청산 분배금으로 나눠 준다. 분배금이 주당 얼마일지, 언제 계좌에 들어올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서 기준을 두 개 놓는다. 하나는 팔 때 받는 시장가격, 다른 하나는 펀드가 매일 공시하는 주당 순자산가치(NAV)다. 청산 분배금은 대개 정리 시점 자산에서 비용을 뺀 값이라 마지막 거래일 무렵의 NAV가 출발점이 된다. 시장가격이 NAV보다 눈에 띄게 낮다면 그 차이가 장내에서 파는 비용이다.

11월 5일을 기준으로 보유자가 볼 것
11월 5일을 기준으로 보유자가 볼 것

세금과 환전 처리는 증권사마다 다를 수 있다. 청산 분배금이 어떤 소득으로 잡히는지, 달러로 들어오는지 원화로 바뀌어 들어오는지는 증권사 해외주식 공지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자(단순 정리이며 세무 자문이 아니다).

국내 계좌로 샀다면 붙어 있던 조건

국내 투자자에게는 조건이 한 겹 더 있다. 금융당국은 7월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현금만 인정하며, 국내 상장뿐 아니라 해외 상장 상품도 대상에 넣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잠정 중단했고 광고도 금지했다.

보완방안 이후 국내 계좌에서 적용되는 조건(보도 기준)
보완방안 이후 국내 계좌에서 적용되는 조건(보도 기준)

상향된 예탁금은 7월 31일부터 적용됐다는 보도가 있다. SKHA·SKHN이 거래를 시작하고 사흘 뒤다. 이 요건은 사는 쪽의 문턱이다. 이미 들고 있는 물량을 팔 때도 같은 요건이 걸리는지는 증권사에 따로 물어볼 부분이다.

같은 기초자산을 쓰는 다른 상품도 있다. ADR 상장 직후 프로셰어즈·디렉시온·레버리지셰어즈·코르기펀즈 등 여러 운용사가 SK하이닉스 ADR 기반 2배 상품을 신청했다. 이번 청산은 트레이더 ETF의 두 상품에 한정되므로, 다른 운용사 상품은 각자의 공시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 레버리지 없이 SK하이닉스를 담은 국내 ETF가 어느 정도 비중으로 들고 있는지는 월배 탐색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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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할 것

확인할 것어디서기준
마지막 거래일·청산 예정일SEC EDGAR, 신탁 이름으로 검색10월 20일자 Form 497
주문 마감 시각거래 증권사 해외주식 공지한국 시간
주당 NAV와 시장가격 차이운용사 홈페이지·시세 화면11월 5일 무렵 같은 날
기초자산 등락률나스닥 ADR 종가달러 기준, 원화 주가와 섞지 않기
청산 분배금 입금 방식·세금증권사 고객센터증권사 안내
국내 예탁금 요건증권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안내보도 기준 7월 31일 적용

끝으로

11월 5일 미국 장이 닫히면 SKHA·SKHN 보유자에게 남는 숫자는 시세가 아니라 주당 순자산가치다. 석 달 남짓 기초자산과 어긋나게 움직인 가격도 그날로 NAV 하나에 묶이고, 그사이 벌어진 간격은 청산 뒤에 되돌릴 방법이 없다.

분배금이 주당 얼마일지, 언제 계좌에 들어올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마지막 거래일의 종가와 NAV다. 이 두 숫자를 한 줄에 적어 두면, 11월 12일께 정해질 청산 분배금이 어디서 출발해 비용만큼 얼마나 줄었는지 따져 볼 수 있다.


출처: SEC Form 497 보충서류(2026-10-20) · SBS Biz(2026-10-26, 블룸버그 인용) · Korea JoongAng Daily(2026-10-27) · The Star(로이터 전재, 2026-07-10) · MTN 머니투데이방송(2026-07-16) · 아이뉴스24(2026-07-24). 등락률 간격과 순자산 차이는 보도 숫자를 단순 계산한 값이고, 닷새 경로는 계산 연습용 가정 숫자로 실제 상품 값이 아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출처

공시·시세로 계산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글 속 숫자 상자는 사이트 최신 데이터, 본문 숫자는 2026.10.26 기준이에요. 정정 요청은 소개 페이지의 연락처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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