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간 등락률 직접 계산하는 법, 하루 %를 더하면 왜 틀릴까

월배 편집 · 2026.10.25 · 본문 숫자 기준 2026.10.23
코스피 주간 등락률 직접 계산하는 법, 하루 %를 더하면 왜 틀릴까

'이번 주 코스피 등락률'은 정확히 무엇과 무엇을 나눈 값일까. 답은 하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가 몇 % 달라졌는지다.

정의는 짧지만 실제로 계산해 보면 헷갈리는 곳이 여럿 있다. 하루 등락률 다섯 개를 더해도 되는지, 장중 숫자를 써도 되는지, 기사마다 다른 숫자는 어느 쪽을 믿어야 하는지. 이 노트는 10월 19~23일 한 주를 예제로 그 순서를 하나씩 따라간다. 본문 숫자는 모두 2026-10-23 마감 기준이다.

무엇과 무엇을 비교하나

주간 등락률에는 숫자가 딱 두 개 필요하다. 출발점이 되는 기준 종가와 도착점이 되는 이번 주 마지막 종가다. 그 사이 월~목요일 종가는 계산에 직접 들어가지 않는다.

여기서 기준 종가는 '이번 주 월요일 종가'가 아니라 '지난주 금요일 종가'라는 점이 중요하다. 월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잡으면 월요일 하루치 움직임이 통째로 빠진다. 이번 주처럼 월요일에 1.76% 오른 주라면, 그만큼 결과가 달라진다.

또 하나는 휴장일이다. 금요일이 휴장이면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은 목요일이 된다. '금요일'이라는 요일이 아니라 '그 주 마지막으로 장이 열린 날'을 찾는다고 기억하면 된다.

숫자는 어디서 가져오나

가장 원칙적인 곳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이다. 지수 메뉴에서 코스피 일별 시세를 조회하면 날짜별 종가와 전일 대비 포인트가 나온다. 포털 증권 화면의 일별 시세도 같은 거래소 값을 보여 주니, 두 곳 중 하나에서 가져오면 된다.

이번 노트는 마감 기사 여러 개를 맞대어 종가를 확인했다. 한 기사의 종가와, 다음 날 기사의 '전일 대비 하락폭'을 거꾸로 계산한 값이 서로 맞는지 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0일 기사의 하락폭 215.27p를 20일 종가 5,552.74에 더하면 19일 종가 5,768.01이 나와야 한다. 실제로 맞았다.

기사를 쓸 때 흔한 실수는 날짜를 한 칸씩 밀려 적는 것이다. 이번 주 재료에도 20일의 -3.73%가 19일 칸에 적혀 있었다. 기사 발행 시각이 장 마감 직후인지, 다음 날 아침 정리 기사인지에 따라 '전일'이 가리키는 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숫자를 옮길 때는 반드시 거래일 날짜와 짝지어 적는다.

계산 순서

한 주 등락률 계산 4단계
한 주 등락률 계산 4단계

1. 기준 종가를 정한다

이번 주의 기준은 10월 16일(금) 종가 5,668.05다. 19일 마감 기사가 이 값을 '전일 종가'로 적고 있고, 19일 상승폭 99.96p를 더하면 19일 종가 5,768.01이 되어 서로 맞는다.

흔한 실수는 큰 사건이 있었던 날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지난주 중간에 유난히 크게 빠진 날이 있었다고 해서 그날을 출발점으로 잡으면, 그건 '이번 주 등락'이 아니라 '그날 이후 등락'이 된다. 둘 다 의미 있는 숫자지만 이름을 섞으면 안 된다.

2. 이번 주 마지막 종가를 찾는다

23일(금)은 휴장이 아니었고 종가는 5,550.30이다. 이날은 장 초반 크게 밀렸다가 상승으로 돌아선 날이라, 장중 화면을 캡처한 숫자와 마감 숫자가 꽤 다르다. 주간 계산에는 반드시 마감 종가를 쓴다.

3. 차이를 기준 종가로 나눈다

식은 한 줄이다. (5,550.30 − 5,668.05) ÷ 5,668.05 = −2.08%. 포인트로는 −117.75p다.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는 것이 관례다. 실제 값은 약 −2.077%라서 −2.08%로 적는다. 셋째 자리까지 쓰는 기사와 비교할 때는 반올림 차이인지부터 본다.

4. 포인트로 검산한다

전일 대비 포인트를 쌓아 올린 검산표
전일 대비 포인트를 쌓아 올린 검산표

마지막 단계는 맞게 계산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다섯 거래일의 전일 대비 포인트를 순서대로 더하면 주간 포인트 변화와 정확히 같아야 한다. 99.96 − 215.27 + 182.92 − 201.89 + 16.53 = −117.75p. 3단계에서 구한 값과 일치한다.

여기서 어긋나면 어딘가에서 날짜가 밀렸거나, 장중 값이 섞였거나, 한 날의 부호를 잘못 적은 것이다. 포인트 합 검산은 30초면 끝나니, 주간 숫자를 남에게 전하기 전에 꼭 해 보는 편이 좋다.

하루 %를 더하면 생기는 차이

하루 등락률을 더한 값과 종가로 계산한 값
하루 등락률을 더한 값과 종가로 계산한 값

포인트는 더해도 되지만 퍼센트는 그냥 더하면 안 된다. 이번 주 하루 등락률을 모두 더하면 1.76 − 3.73 + 3.29 − 3.52 + 0.30 = −1.90%다. 종가로 계산한 −2.08%와 0.18%p 차이가 난다.

이유는 매일의 퍼센트가 서로 다른 기준값 위에서 계산되기 때문이다. 화요일의 −3.73%는 5,768.01에 대한 비율이고, 수요일의 +3.29%는 그보다 낮은 5,552.74에 대한 비율이다. 같은 3%대라도 내릴 때는 큰 수에서, 오를 때는 작은 수에서 계산되니 퍼센트를 더하면 실제보다 덜 빠진 것처럼 보인다.

퍼센트로 맞추고 싶다면 더하지 말고 곱한다. (1 + 0.0176) × (1 − 0.0373) × (1 + 0.0329) × (1 − 0.0352) × (1 + 0.0030) − 1을 계산하면 약 −2.08%가 나온다. 이번 주처럼 하루 폭이 큰 날이 많을수록 더한 값과 곱한 값의 차이가 벌어진다.

기준 종가 대비 누적 등락률
기준 종가 대비 누적 등락률

같은 원리로 '기준 종가 대비 누적 등락률'을 날마다 구해 보면 한 주의 모양이 더 정확하게 보인다. 19일 +1.76%, 20일 −2.03%, 21일 +1.19%, 22일 −2.37%, 23일 −2.08%다. 모두 16일 종가 5,668.05 하나로 나눈 값이라 서로 바로 비교할 수 있다.

이 표를 만들어 두면 '이번 주 저점은 언제였나'에도 답이 나온다.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았던 날은 22일(목)이고, 금요일에는 거기서 조금 올라온 자리에서 마쳤다.

움직인 거리와 순변화는 다르다

움직인 거리와 순변화
움직인 거리와 순변화

주간 등락률은 '어디서 출발해 어디에 도착했나'만 말해 준다. 그 사이에 얼마나 흔들렸는지는 담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를 더 계산해 볼 만하다. 다섯 거래일의 전일 대비 포인트를 부호 없이 모두 더한 값이다.

이번 주는 99.96 + 215.27 + 182.92 + 201.89 + 16.53 = 716.57p였다. 순변화 117.75p의 여섯 배가 넘는다. 퍼센트로 같은 계산을 하면 하루 등락률 절댓값의 합이 12.60%p다.

종가 고점과 저점도 따로 적어 둘 수 있다. 이번 주 종가 고점은 19일 5,768.01, 저점은 22일 5,533.77로, 고점에서 저점까지 약 −4.06%였다. 21일처럼 하루에 3% 넘게 오른 날이 끼어 있어도 다음 날 그만큼 되돌리면, '움직인 거리'는 크게 늘어도 순변화에는 거의 흔적이 남지 않는다.

두 숫자를 나란히 적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순변화만 보면 '조용한 주'로 착각하기 쉽고, 하루짜리 제목만 보면 '무너진 주'로 착각하기 쉽다. 이번 주는 많이 움직였고, 결과적으로는 2%가량 내렸다. 둘 다 사실이다.

코스닥은 왜 이번 주 계산을 못 했나

같은 방법을 코스닥에 적용하려면 지난주 금요일 코스닥 종가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에서는 23일 코스닥 마감 751.69(−1.62%, −12.41p)는 확인했지만, 16일 종가는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럴 때 다른 날을 기준으로 끼워 넣어 '주간 등락'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 기준 종가가 없으면 주간 등락률도 없다. 거래소 일별 시세에서 16일 값을 직접 조회해 같은 식에 넣으면, 독자 각자가 1분 안에 채울 수 있는 칸이다.

투자자별 수급도 같은 이유로 비웠다. 같은 날 같은 투자자의 순매도 금액이 매체마다 다르게 나왔고, 집계 시점 차이로 보인다. 주간 합계를 보고 싶다면 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에서 기간을 10/19~10/23으로 지정해 직접 조회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같은 계산을 내 ETF에

이 방법은 지수에만 쓰는 것이 아니다. ETF도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이번 주 마지막 종가만 있으면 같은 식으로 주간 등락률이 나온다. 하루 등락률을 더하지 말고 두 종가로 나누는 것, 포인트 대신 원 단위로 검산하는 것까지 그대로다.

다만 분배금이 지급된 주라면 한 가지를 더 확인해야 한다. 분배락일에는 분배금만큼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정상이라, 가격만 비교하면 실제 손익보다 나쁘게 보인다. 그 주에 분배락이 있었는지, 분배금을 더해서 볼지 빼고 볼지를 먼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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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할 것

주간 숫자를 옮기기 전 확인할 것
주간 숫자를 옮기기 전 확인할 것

첫째, 기준일. 기준 종가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값인지, 휴장일을 건너뛰지 않았는지 본다.

둘째, 종가인지 장중 값인지. 23일처럼 장중과 마감이 크게 다른 날은 특히 조심한다. 주간 계산에는 마감 종가만 쓴다.

셋째, 날짜 짝 맞추기. '전일 대비' 숫자가 어느 거래일의 값인지 기사 발행 시각과 함께 확인한다. 한 칸만 밀려도 요일별 설명이 통째로 틀어진다.

넷째, 포인트 합 검산. 일별 포인트를 더한 값이 주간 포인트 변화와 같은지 본다. 이번 주는 −117.75p로 일치했다.

다섯째, 비어 있는 칸은 비워 두기. 코스닥 주간 등락률이나 주간 수급처럼 기준값이나 원문을 확인하지 못한 숫자는 다른 값으로 대신하지 않는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주간 등락률은 기준 종가 하나와 마지막 종가 하나로 끝나는 계산이다. 이번 주 코스피는 5,668.05에서 5,550.30으로, −2.08%였다. 하루 퍼센트를 더한 −1.90%는 계산 방법이 다른 숫자일 뿐 이번 주의 답이 아니다.

다음 주 숫자는 직접 거래소 일별 시세에서 두 종가를 꺼내 나눠 보고, 포인트 합으로 한 번 맞춰 보면 된다. 그 숫자로 무엇을 할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출처: 위키트리 · 스페셜타임스 · 스탁허브 · kbmaeil · 서울파이낸스 · 뉴스1 · 뉴스핌 · 라이센스뉴스(각 마감 기사, 링크는 머리 출처 목록). 주간 등락률·누적 등락률·포인트 합계·고점 대비 저점 비율은 기사 종가로 계산한 값이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출처

공시·시세로 계산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글 속 숫자 상자는 사이트 최신 데이터, 본문 숫자는 2026.10.23 기준이에요. 정정 요청은 소개 페이지의 연락처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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