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63% 뒤 -1.24%, 이틀 수익률은 곱해서 잰다

월배 편집 · 2026.10.29 · 본문 숫자 기준 2026.10.29
3줄 요약
  • 코스피 이틀 누적은 곱셈으로 +5.31%
  • 삼성전자는 합과 곱의 차이가 0.45%p로 커진다
  • 기여도 %p는 종가와 시총 비중 확인 뒤 계산
코스피 +6.63% 뒤 -1.24%, 이틀 수익률은 곱해서 잰다

이틀 동안 6.63% 오르고 1.24% 내린 지수는 모두 몇 % 움직였을까. 두 숫자를 빼서 5.39%라고 적으면, 종가로 다시 잰 값과 0.08%p가 어긋난다.

10월 28일과 29일 코스피가 정확히 이 모양이었다. 28일 6.63% 올라 6,012.44에 닫았고, 29일엔 1.24% 내려 5,937.66에 마감했다(2026-10-29 기준). 0.08%p는 작아 보인다. 그런데 같은 계산을 하루 9% 넘게 오른 종목에 대면 차이가 다섯 배 넘게 벌어진다.

등락률보다 먼저 종가 세 칸을 채운다

이틀 수익률에 필요한 건 등락률 두 개가 아니라 종가 세 개다. 첫날의 출발점, 첫날 종가, 둘째 날 종가. 등락률은 그 사이를 나눈 결과일 뿐이다.

28일 종가 6,012.44와 상승폭 374.10p는 한국거래소 집계를 인용한 뉴시스·파이낸셜뉴스 보도에서 확인된다. 종가 기준으로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되찾은 날이다. 출발점인 27일 종가는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 6,012.44에서 374.10을 빼면 5,638.34다.

이 역산 값은 등락률로 한 번 검산한다. 5,638.34 × 1.0663 ≈ 6,012.2로, 반올림 범위 안에서 맞는다. 29일은 파이낸셜뉴스 15시 31분 마감 속보 등에서 5,937.66, 74.78p 하락, -1.24%다. 이제 세 칸이 찼다.

27일 역산 종가부터 29일 마감까지, 계산표의 세 칸
27일 역산 종가부터 29일 마감까지, 계산표의 세 칸

27일 칸 옆에 '역산'이라고 따로 적어 두면 쓸모가 있다. 나중에 거래소 자료로 그 칸을 대조할 때 어느 숫자가 원자료이고 어느 숫자가 내 계산인지 섞이지 않는다.

배수로 바꿔 곱하는 다섯 단계

순서는 짧고, 식은 한 줄씩이다.

  1. 등락률을 배수로 바꾼다: +6.63% → 1.0663, -1.24% → 0.9876
  2. 배수를 곱한다: 1.0663 × 0.9876 = 1.05308
  3. 1을 빼고 %로 적는다: +5.31%
  4. 종가로 검산한다: 5,937.66 ÷ 5,638.34 = 1.05309
  5. 포인트로도 적어 둔다: 5,937.66 − 5,638.34 = +299.32p

2단계와 4단계 값이 소수 넷째 자리까지 같으면 계산이 맞다. 어긋난다면 대개 반올림된 등락률을 넣었거나, 종가 칸 하나에 장중 숫자가 들어간 경우다.

가장 흔한 실수는 1단계를 건너뛰는 것이다. 6.63과 -1.24를 그대로 더하면 5.39%가 된다. 그런데 29일의 -1.24%는 27일 종가가 아니라 이미 6.63% 불어난 28일 종가에 대한 비율이다. 분모가 다른 두 비율은 더할 수 없다.

이틀 수익률을 잇는 다섯 단계
이틀 수익률을 잇는 다섯 단계

더한 값과 곱한 값의 간격은 '두 등락률의 곱'

합산 5.39%와 곱셈 5.31%의 차이는 0.08%p다. 우연히 생긴 간격이 아니다. (1+a)(1+b)를 풀면 1 + a + b + ab가 되니, 단순 합에서 빠진 항은 a×b 하나뿐이다. 6.63% × 1.24% ≈ 0.08%p, 정확히 그 몫이다.

이 식에서 읽을 건 간격이 등락률 크기에 따라 커진다는 점이다. 하루 1%씩 움직인 날이라면 0.01%p 수준이라 무시해도 된다. 하루에 9% 넘게 움직인 종목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더하면 5.39%, 곱하면 5.31%
더하면 5.39%, 곱하면 5.31%

삼성전자로 같은 계산을 해 보면 그 차이가 보인다. 28일 종가는 24만2,000원, 상승률은 9.01%였다(뉴시스, 뉴스핌 29일 기사의 전일 대비 수치로 교차 확인). 24만2,000원을 1.0901로 나누면 27일 종가는 약 22만2,000원으로 역산된다.

29일 삼성전자 종가는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보도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둘째 칸에는 헤럴드경제가 전한 오후 1시 49분 가격 23만원(-4.96%)을 '장중 예시'로 넣는다. 더하면 9.01 − 4.96 = 4.05%, 곱하면 1.0901 × 0.9504 = 1.0360, 즉 +3.60%다. 가격으로 검산해도 23만원 ÷ 22만2,000원 = 1.0360으로 같다.

둘의 간격 0.45%p는 9.01% × 4.96%와 같다. 지수에서 0.08%p였던 간격이 한 종목에서는 다섯 배 넘게 커진 셈이다. 보유 종목의 며칠치 성적을 머릿속 덧셈으로 셈하면, 크게 출렁인 종목일수록 실제보다 후하게 적힌다.

등락이 클수록 벌어지는 합과 곱의 간격
등락이 클수록 벌어지는 합과 곱의 간격

여러 날을 이어 붙일 때도 방법은 같다. 날마다 배수를 하나씩 뒤에 곱하면 되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덧셈과의 간격은 계속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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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른 폭의 몇 할을 돌려줬나

이틀을 숫자 하나로 묶는 대신, 둘째 날이 첫날 상승분을 얼마나 지웠는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는 등락률이 아니라 폭끼리, 포인트는 포인트로, 원은 원으로 나눈다.

코스피는 74.78 ÷ 374.10 ≈ 0.200이다. 28일에 오른 폭의 약 20.0%를 29일에 돌려줬고, 나머지 299.32p는 이틀 뒤에도 남아 있다.

등락률끼리 나누면 다른 답이 나온다. 1.24 ÷ 6.63 ≈ 18.7%다. 두 비율의 분모가 서로 다른 날 종가라서 생기는 1.3%p의 착시다. 반납 비율을 말하는 기사나 대화에서 숫자가 맞지 않으면 대개 이 차이다.

거꾸로 거리도 재 둘 만하다. 6,012.44에서 27일 수준 5,638.34로 완전히 돌아가려면 6.22%가 빠져야 한다(374.10 ÷ 6,012.44). 오를 때 6.63%였던 거리가 내려갈 때는 6.22%로 짧아진다. 29일 하락분 74.78p를 메우는 데는 5,937.66 기준 1.26%가 필요하다.

반납 비율 20.0%와 원점까지의 거리
반납 비율 20.0%와 원점까지의 거리

삼성전자에 같은 식을 대면 장중 그림은 꽤 달랐다. 28일 상승폭은 2만원(22만2,000원 → 24만2,000원)이었고, 오후 1시 49분 23만원은 그중 1만2,000원, 약 60%를 지운 가격이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상승분의 20.0%를 내준 날, 시가총액 1위 종목은 장중 한때 절반 넘게 내줬다. 다만 이건 한 시점의 비율이다. 종가에서 몇 할이 남았는지는 종가가 들어와야 적힌다.

계산표에 들어오면 안 되는 숫자들

29일은 시각마다 숫자가 달랐다. 이투데이와 아주경제는 오후 1시대 삼성전자를 -4.75%로, 헤럴드경제는 1시 49분 -4.96%로 전했다. 셋 다 그 시각엔 맞는 보도지만, 셋 다 종가는 아니다. 장중 숫자를 임시로 넣었다면 칸 옆에 시각을 반드시 붙인다.

지수도 같다. 점심 무렵엔 '2%대 하락' 속보가 돌았지만 마감은 -1.24%였다. 계산표 둘째 칸에는 오후 3시 30분 이후의 마감 수치만 들어간다.

보통주와 우선주도 섞이기 쉽다. 같은 1시 7분 이투데이 기사에서 삼성전자는 -4.75%, 삼성전자우는 -3.73%였다. 종목명 끝의 '우' 한 글자를 놓치면 1%p 넘게 다른 값이 계산에 들어간다.

기사마다 다른 소수점도 그냥 넘기지 않는다. 28일 삼성전자 상승률은 9.01%와 9.12% 두 가지 표기가 보였다. 24만2,000원과 22만2,000원이 딱 떨어지는 쪽은 9.01%다. 등락률이 엇갈릴 땐 종가 두 개로 직접 나눠 보면 어느 쪽인지 가려진다.

삼성전자 '몫'의 %p는 아직 빈칸

이번 주제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29일 코스피 하락 중 삼성전자가 몇 %p였나"다. 식은 정해져 있다. 전일 기준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 × 그날 종가 등락률.

이 글 기준으로는 두 입력값 모두 확인된 출처가 없다. 장중 -4.96%를 대신 넣으면 마감 지수 5,937.66과 맞지 않는 값이 나온다. 이 칸은 거래소 마감 자료가 들어온 뒤에 채운다.

그날 방향을 바꾼 배경은 메모로 남긴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세부 실적과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은 뒤 약세로 돌았고, 이투데이는 잔여 환원 재원 활용 방안이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 적극적 환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신한투자증권 분석 인용). 전날 급등에는 SK하이닉스의 실적·주주환원 발표가 있었다. 계산표를 사흘, 나흘로 늘려 갈 때 날짜 옆에 이런 한 줄이 있으면 숫자를 다시 읽기 쉽다.

확인할 것

  • 계산표의 모든 칸이 종가인지, 장중 숫자라면 시각이 붙어 있는지
  • 등락률을 배수로 바꿔 곱했는지, 종가 나눗셈으로 한 번 더 검산했는지
  • 반납 비율을 등락률이 아니라 포인트(원)끼리 나눴는지
  • 보통주와 우선주, 기사마다 다른 소수점 표기
  • 종목 기여도 %p는 종가 등락률과 시가총액 비중이 둘 다 확인된 뒤에 계산

끝으로

코스피의 이틀은 1.0663 × 0.9876, 곱셈 하나로 이미 닫혀 있다. 30일 종가가 나오면 그날 배수를 1.05308 뒤에 하나 더 붙이는 것으로 사흘째가 된다.

삼성전자 줄은 사정이 다르다. 상승분의 약 60%를 지웠다는 비율도, 29일 지수 하락에서 차지한 %p도 종가가 들어와야 확정된다. 지금 적힌 +3.60%는 오후 1시 49분까지의 이틀이다.


숫자 기준일 2026-10-29. 27일 종가·누적 수익률·반납 비율은 보도 숫자를 단순 계산한 값이고, 삼성전자 둘째 칸은 장중 가격이라 종가 계산과 다를 수 있다. 출처: 뉴시스·파이낸셜뉴스(한국거래소 집계 인용), 아주경제, 이투데이, 헤럴드경제, 뉴스핌.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출처

공시·시세로 계산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글 속 숫자 상자는 사이트 최신 데이터, 본문 숫자는 2026.10.29 기준이에요. 정정 요청은 소개 페이지의 연락처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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