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XL '하루 -30%'의 실제 숫자, 종가로 재고 회복 거리 계산하는 순서

월배 편집 · 2026.10.31 · 본문 숫자 기준 2026.10.30
3줄 요약
  • 10월 30일 종가 기준 하루 -24.75%
  • 24.7% 오른 뒤 24.75% 내리자 -6.2%
  • 회복 거리는 내 단가 ÷ 77.05 − 1
SOXL '하루 -30%'의 실제 숫자, 종가로 재고 회복 거리 계산하는 순서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은 10월 29일 102.39달러로 마감했고, 다음 날(미국 현지) 77.05달러로 마감했다. 3배 레버리지 ETF가 이렇게 밀린 날에는 '하루에 30% 빠졌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맞는지 확인하는 데는 전 거래일 종가와 그날 종가, 두 숫자면 충분하다.

두 숫자를 나눠 보면 30%는 나오지 않는다. 그보다 더 걸리는 건 일주일 전 종가와 이날 종가 사이에 벌어진 차이다. 오른 만큼 내렸을 뿐인데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았다. 종가 두 개에서 출발해 그 차이를 확인하기까지, 손으로 따라 할 수 있는 순서로 적었다.

1단계: 날짜를 맞추고 종가 두 개를 고른다

StockAnalysis 일별 시세에서 SOXL의 10월 29일 종가는 102.39달러, 10월 30일(미국 현지) 종가는 77.05달러다. 식은 한 줄이다.

하루 등락률 = 오늘 종가 ÷ 전날 종가 − 1 → 77.05 ÷ 102.39 − 1 = -24.75%

이 단계에서 흔한 실수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장중 숫자와 종가를 섞는 것이다. 같은 날을 다룬 Investing.com 한국어판 기사는 본문에 장중 낙폭 24.5%를 적었고, 같은 페이지 시세 위젯에는 -24.75%가 떠 있었다. 기사가 쓰인 시각에 따라 숫자가 달라진다. 비교는 종가끼리만 한다.

다른 하나는 날짜다. 한 해외 속보는 SOXL의 -20.5% 하락을 10월 24일 일로 적었는데, 그날은 토요일이다. 일별 시세로 확인하면 103.24달러에서 82.11달러로 내린 10월 22일, -20.47%다. 날짜가 하루만 어긋나도 그날의 원인 기사를 엉뚱하게 갖다 붙이게 된다.

종가 두 칸으로 하루 등락률 재는 순서
종가 두 칸으로 하루 등락률 재는 순서

날짜가 맞으면 원인 기사도 맞출 수 있다

10월 30일로 날짜를 고정하면 그날 뉴스를 찾을 수 있다. Investing.com과 재경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텔이 4분기 매출 전망을 150억~160억 달러로 내놓았고, 이것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여기에 아마존의 실적 부진과 AI 설비투자 부담이 겹치면서 반도체주가 한꺼번에 밀렸고, 미국 3대 지수도 함께 내렸다.

알파벳은 그 전날 시간외에서 먼저 흔들렸다. 다만 30일 SOXL 급락을 다룬 보도들이 직접 원인으로 짚은 것은 인텔의 전망과 아마존 쪽이었다. 원인은 어디까지나 보도가 붙인 설명이고, 종가가 보여 주는 건 낙폭의 크기까지다.

2단계: 3으로 나눠 기준지수의 크기를 가늠한다

SOXL이 따라가는 건 뉴스에 자주 나오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아니라 NYSE Semiconductor Index다. 그래서 기사 속 SOX 낙폭에 3을 곱해 SOXL과 맞춰 보면 어긋난다. 실제로 이번 30일 SOX 낙폭은 매체마다 숫자가 달라 하나로 정해지지도 않았다.

대신 거꾸로 가늠할 수는 있다. -24.75%를 3으로 나누면 약 8.25%다. 보수·비용을 빼기 전의 단순 역산이라 지수의 실제 값은 아니고, "기준지수가 그날 8% 안팎 움직였겠구나" 정도의 크기 감각을 주는 숫자다. 정확한 값은 지수 산출처의 일별 종가로 확인해야 한다.

하루 -10%가 -30%가 되는 계산도 이 구조에서 나온다. 3배 상품은 '하루' 수익률의 3배를 목표로 한다. 기준지수가 하루 10% 내리면, 그 하루에 한해서 상품은 30% 안팎 내린다. 이 3배 관계는 전날 종가에서 오늘 종가까지라는 조건 안에서만 성립한다.

3단계: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나눗셈으로 구한다

떨어진 만큼 오르면 제자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하락은 높은 가격에서, 상승은 낮아진 가격에서 출발한다. 식은 이렇다.

회복 상승률 = 1 ÷ (1 + 하락률) − 1

10월 30일에 넣으면 1 ÷ 0.7525 − 1 ≈ 32.9%다. 77.05달러가 102.39달러로 돌아가려면 32.9%가 올라야 한다. 10월 22일의 -20.47%는 25.7%가 필요하다.

지수 1배와 3배를 나란히 놓으면 간격이 더 분명하다. 가정 숫자로, 지수가 하루 10% 내린 날 3배 상품이 30% 내렸다고 하자. 지수는 11.1%만 오르면 되돌아오지만, 3배 상품은 42.9%가 올라야 한다.

같은 하루, 되돌릴 거리(가정)
같은 하루, 되돌릴 거리(가정)

낙폭이 커질수록 필요한 상승률은 직선이 아니라 가파르게 늘어난다. -50%면 +100%가 필요하다. 아래 표는 식에 숫자만 넣은 환산표다.

하락률별 회복 상승률 환산표
하락률별 회복 상승률 환산표

여기서 하는 실수는 "3배니까 지수가 11.1% 오르면 33.3% 올라 회복한다"는 계산이다. 지수가 하루 만에 11.1%를 올리면 그렇다. 여러 날에 걸쳐 오르면 다음 단계의 곱셈이 끼어든다.

4단계: 여러 날은 더하지 말고 곱한다

10월 SOXL 종가를 여섯 칸만 적어 보면 이렇다.

날짜(현지)종가앞 칸 대비
10월 5일164.27달러—
10월 16일93.67달러-43.0%
10월 21일103.24달러+10.2%
10월 22일82.11달러-20.47%
10월 29일102.39달러+24.7%
10월 30일77.05달러-24.75%

*StockAnalysis 일별 종가, 앞 칸 대비는 단순 계산*

10월 SOXL 종가 여섯 칸
10월 SOXL 종가 여섯 칸

10월 5일에서 16일까지 열흘 남짓 사이 -43.0%다. 뉴시스가 '열흘 새 -43%'로 전한 구간이고, 이 구간만 되돌리는 데 75.4%가 필요하다. 5일 종가와 30일 종가를 바로 이으면 -53.1%, 164.27달러로 돌아가려면 113.2%가 올라야 한다.

이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지막 두 줄이다. 22일 종가 82.11달러에서 29일 102.39달러까지 24.7% 올랐고, 30일에 24.75% 내렸다. 오른 폭과 내린 폭이 거의 같은데, 77.05 ÷ 82.11 − 1을 해 보면 결과는 -6.2%다.

실제 종가로 본 오르내림의 흔적
실제 종가로 본 오르내림의 흔적

더해서 보면 +24.7과 -24.75는 거의 0이다. 곱해서 보면 1.247 × 0.7525 ≈ 0.938, 6% 넘게 비어 있다. 같은 비율로 오르내릴수록 남는 금액이 줄어드는 이 현상을 '변동성 끌림'이라고 부른다. 3배 상품은 하루 움직임 자체가 커서 이 빈칸도 커진다.

운용사 투자설명서도 같은 점을 밝힌다. 수익률이 매일 복리로 계산되기 때문에, 하루를 넘는 기간의 수익률은 기준지수 같은 기간 수익률의 3배와 다를 수 있다는 문구다. 그래서 "지수가 한 달 동안 -X%였으니 SOXL은 -3X%"라는 식의 계산은 맞지 않는다. 기준지수 일별 종가를 구해 하루씩 3을 곱하고, 그 결과를 이어 곱해야 실제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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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내 계좌의 숫자로 옮긴다

시장 전체의 낙폭은 내 매수 단가와 관계가 없다. 내 회복 거리는 이렇게 잰다.

내 회복 상승률 = 내 매수 단가 ÷ 77.05 − 1

단가가 100달러였다면 약 29.8%, 120달러였다면 약 55.7%다(가정 숫자, 단순 계산). 이 비율은 기준지수가 아니라 SOXL 자신이 올라야 할 거리다. 4단계에서 본 대로, 기준지수가 이 비율의 3분의 1만큼 오른다고 SOXL이 그만큼 회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원화로 보는 투자자라면 칸이 하나 더 있다. 매수한 날과 확인하는 날의 원·달러 환율이다. 달러 기준 손익과 원화 기준 손익은 환율 변화만큼 갈라진다. 증권사 앱의 '원화 평가손익'과 '외화 평가손익'을 따로 띄워 보면 이 차이가 보인다.

국내 투자자가 SOXL을 얼마나 들고 있는지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의 해외주식 종목별 보관 금액에서 찾는다. 이번 글에서는 예탁원 원자료를 직접 대조하지 못해 보관 규모 숫자는 싣지 않았다.

보관 금액을 읽을 때 주의할 점은 하나다. 그 금액은 그날 가격으로 매긴 평가액이다. SOXL이 하루 24.75% 내린 날은 아무도 팔지 않아도 보관 금액이 비슷한 비율로 줄어든다. 보관액 감소가 매도 때문인지 가격 때문인지는 같은 기간 SOXL 종가 변화와 나란히 놓아야 갈린다. 보관액이 가격보다 더 많이 줄었다면, 그 차이가 실제로 빠져나간 몫에 가깝다.

확인할 것

숫자를 쓰기 전에 걸러 낼 다섯 가지
숫자를 쓰기 전에 걸러 낼 다섯 가지
  • 종가인지 장중인지: 같은 기사 안에서도 24.5%와 -24.75%가 함께 나온다. 시각이 적혀 있지 않은 숫자는 종가로 다시 확인한다.
  • 날짜가 거래일인지: 주말 날짜에 붙은 등락률은 일단 의심한다. 미국 현지 날짜와 한국 날짜도 하루 어긋난다.
  • 기준지수가 무엇인지: SOXL은 NYSE Semiconductor Index를 따른다. SOX 숫자로 SOXL을 검산하지 않는다.
  • 여러 날 수익률은 곱셈으로: 하루 등락률을 더한 값은 실제 누적 수익률과 다르다.
  • 보관 금액은 평가액: 가격 하락만으로 줄어든다. 매도 규모로 읽으려면 가격 변화를 먼저 빼야 한다.

끝으로

하루 -24.75%는 종가 두 개로 확정되는 숫자다. 하루를 넘겨 들고 있는 사람에게 더 오래 남는 건 22일과 30일 사이의 -6.2%다. 오른 날과 내린 날의 비율이 거의 같았는데도 SOXL은 82.11달러가 아니라 77.05달러에 있다. 방향이 제자리로 돌아와도 그사이 크게 흔들렸다면 덜 남는다. 3배 상품을 하루 넘게 보유하면 이 구조가 함께 따라온다.

이 차이가 앞으로 줄어들지는 지금 숫자로 알 수 없다. 판단에 쓸 수 있는 건 기준지수인 NYSE Semiconductor Index의 일별 종가다. 같은 구간 지수 움직임을 하루씩 3배로 곱해 이어 붙여 봐야, SOXL이 잃은 몫 가운데 지수가 내린 몫과 오르내림이 깎아 먹은 몫을 나눠 볼 수 있다. 회복 거리는 하루 낙폭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그동안 지나온 경로가 곱해진 결과다.

하루 등락률·회복 상승률·구간 낙폭은 StockAnalysis 일별 종가를 단순 계산한 값이며, 매수 단가 100·120달러와 지수 -10% 예시는 계산 연습용 가정 숫자로 실제 상품 값이 아니다. 보수·비용과 환율은 반영하지 않았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출처

공시·시세로 계산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글 속 숫자 상자는 사이트 최신 데이터, 본문 숫자는 2026.10.30 기준이에요. 정정 요청은 소개 페이지의 연락처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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