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ETF 월배당 18개, (H)·커버드콜·만기로 보는 1년

미국 금리가 5%대인데 국내 상장 미국 국채 월배당 ETF 18개의 지난 1년은 모두 마이너스 쪽이었다. 30년물 환헤지형 -9%, 환노출형 -16%, 엔화노출형 -21%, 커버드콜형 -9~-13%. 분배율은 일반형 4~5%, 커버드콜형 13%였지만 가격이 그보다 더 빠졌다. 금리 '수준'은 이자를 정하고, 금리 '방향'은 가격을 정한다. 지난 1년은 방향이 위였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내려가는 날이면 "이제 국채 ETF를 볼 때"라는 이야기가 늘어난다. 10월 20일(미국 시간)에도 10년물이 5.11%로 내려왔고, 장기국채 ETF(TLT)는 +0.84% 올랐다.
새로 판단하기 전에 지금까지의 성적부터 확인해 두는 편이 낫다. 월배 데이터(10/16 종가)로 미국 국채·채권 월배당 ETF 18개(채권혼합 제외)를 네 갈래로 나눴다.
네 갈래의 1년 성적

| 갈래 | 개수 | 최근 1년 분배율 | 1년 가격 | 3개월 가격 | 분배금 최근 3회 vs 이전 3회 |
|---|---|---|---|---|---|
| 30년물 환헤지(H) 일반 | 3 | 4.2% | -9.3% | -3.8% | +1.3% |
| 30년물 환노출 일반 | 4 | 4.2% | -15.6% | -13.4% | -9.1% |
| 30년물 커버드콜 | 5 | 13.2~13.6% | -9~-13% | -3~-14% | -6~-28% |
| 단기·10년물·종합채권 | 6 | 4.1% | -4.5% | -6.1% | +2.4% |
(각 갈래의 중앙값이다. 엔화노출형 2개는 환노출 일반에 넣었고, 이 둘은 1년 -21%다.)
분배금을 더해도 1년 수익이 플러스인 갈래는 없다. 가장 덜 빠진 단기·10년물은 분배율 4.1%에 가격 -4.5%로 대략 본전이다. 30년물 환노출은 분배율 4.2%에 가격 -15.6%다.
채권 주제 ETF의 지금 분배율과 가격은 아래 목록에서 최신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금리 5%인데 왜 손실이었나
금리의 높이와 금리의 방향은 별개다. 5%라는 높이는 해마다 받는 이자, 곧 분배율 4~5%로 돌아온다. 반면 금리가 오르는 방향은 이미 들고 있는 채권 값을 깎는다.
30년물은 금리가 1%p 움직이면 가격이 15% 안팎 움직인다. 지난 1년 미국 장기금리는 올랐고, 환율 영향을 걷어낸 환헤지형조차 -9%였다.
환율이 6%p를 더 깎았다. 같은 30년물인데 환헤지(H)는 -9.3%, 환노출은 -15.6%다. 그 간격이 원화 강세분이다. 원/달러는 10월 20일에도 1,326원대로 올해 최저권까지 내려왔다.
원화로 달러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지난 1년은 금리와 환율이 같은 쪽으로 불리했던 해다. 엔화노출형은 여기에 엔화 움직임까지 겹쳐 -21%였다.
커버드콜형은 높은 분배율의 대가를 분배금 감소로 치르고 있다. 국채에 콜옵션을 얹어 한 달 1% 안팎을 주는 상품들이다. 가격이 -9~-13%인 데다, 최근 3회 분배금이 그 전 3회보다 줄었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27.5%, RISE -15.0%, KODEX·TIGER -6~-7%다.
가격이 내리면 같은 비율로 주는 분배금도 줄어든다. 금리 변동성이 가라앉으면 옵션 프리미엄도 얇아진다. 분배율 13%는 '지금 가격으로 본 최근 1년' 수치일 뿐, 앞으로 그만큼 준다는 약속은 아니다.
대표 상품별 숫자

| ETF | 순자산 | 분배율 | 1년 가격 | 3개월 |
|---|---|---|---|---|
|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 1조 4,651억 | 4.24% | -9.3% | -3.7% |
|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 7,606억 | 13.64% | -9.0% | -4.2% |
|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 | 7,235억 | 13.31% | -8.1% | -3.0% |
|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 6,008억 | 5.35% | -9.1% | -3.8% |
|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환노출) | 4,208억 | 4.73% | -13.8% | -13.1% |
|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 3,915억 | 3.64% | -3.1% | -9.3% |
|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 2,720억 | 13.17% | -10.6% | -12.8% |
| KODEX 미국10년국채액티브(H) | 1,925억 | 4.14% | -5.0% | -2.9% |
|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 | 1,573억 | 3.61% | -21.3% | -12.3% |
3개월만 떼어 보면 흐름이 갈린다. 환헤지형은 -3~-4%로 하락 속도가 느려졌지만, 환노출형은 -12~-13%로 여전히 가파르다. 최근 석 달은 미국 금리보다 환율이 더 크게 움직였다는 뜻이다.
초단기 국채가 3개월 -9.3%인 것도 같은 이유다. 금리 때문이 아니라, 환노출 상품이라 환율을 그대로 맞았다.
고를 때 갈리는 조건
어느 쪽이 맞다기보다, 어떤 조건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맞는 갈래가 달라진다.



-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경우: 30년물이 가장 크게 반응한다. 1%p 내리면 가격 +15% 안팎이다. 반대로 움직이면 같은 폭으로 빠진다. 지난 1년이 그 반대였다.
- 달러 방향을 모르겠는 경우: (H) 환헤지형이 조건에 맞다. 다만 헤지 비용이 연 1~2%p 정도 분배율을 깎는다. 같은 30년물에서 환헤지형 분배율이 환노출형보다 낮은 이유 중 하나다.
- 매달 받는 금액을 우선하는 경우: 커버드콜형이다. 대신 금리가 내릴 때 위쪽 수익이 잘리고, 분배금이 가격을 따라 줄어든다. 지금의 -27%가 그 예다.
- 원금 변동을 줄이고 싶은 경우: 단기·초단기 국채다. 분배율 3.6~4.1%에 가격 변동은 작다. 단, 환노출형이라면 환율 변동은 그대로 받는다.
갈래마다 하나씩 골라 나란히 놓으면 (H), 만기, 커버드콜 여부에 따라 분배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바로 보인다.
이름 끝의 (H), '커버드콜', 그리고 만기(30년·10년·초단기). 이 세 가지가 1년 수익률 -3%와 -21%를 갈랐다. 확인할 것도 이 세 가지다.
정리
- 국내 상장 미국 국채 월배당 ETF 18개의 1년 가격은 -3%(초단기)에서 -21%(엔화노출)까지였다. 분배금을 더해도 플러스인 갈래가 없다.
- 금리 수준은 이자를, 금리 방향은 가격을 정한다. 지난 1년은 금리가 오르고 원화가 강해져 환노출 30년물이 -15.6%였다.
- 커버드콜 국채는 분배율 13%지만 최근 분배금이 이전보다 최대 27.5% 줄었다. (H)·커버드콜·만기를 먼저 확인한다.
- 월배 데이터(예탁결제원 분배금 공시·네이버 금융 시세 10/16 종가)
- 미국 10년물·TLT는 네이버 증권(10/20 마감). 1년 가격은 2025-10-16 대비.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공시·시세로 계산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글 속 숫자 상자는 사이트 최신 데이터, 본문 숫자는 2026.10.21 기준이에요. 정정 요청은 소개 페이지의 연락처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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