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4.86%, 종가와 투자자별 네 칸으로 다시 재는 순서

월배 편집 · 2026.11.03 · 본문 숫자 기준 2026.11.03
3줄 요약
  • 사흘 등락률을 곱하면 코스피 -4.86%
  • 기관 -5,147억원 안에 연기금 부호는 안 보인다
  • 확정치에서 '연기금 등'·기타법인 두 칸 확인
코스피 사흘 -4.86%, 종가와 투자자별 네 칸으로 다시 재는 순서

10월 30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1.6조원을 팔던 날 연기금은 약 8,930억원을 사들였다. 11월 3일에도 외국인은 약 1.5조원을 팔았고 지수는 3.59% 빠졌다. 그런데 이날 마감 기사에 남은 기관 숫자는 순매도 5,147억원 하나뿐이다. 이번에도 연기금이 받았는지는 이 숫자로는 알 수 없다.

연기금 칸을 열기 전에 맞춰 둘 것이 있다. 사흘 동안 지수가 종가로 실제 얼마나 움직였는지, 3일 투자자별 숫자들이 서로 앞뒤가 맞는지다. 보도 숫자만으로도 검산은 꽤 된다.

사흘 종가를 한 줄로 잇는 법

출발은 종가 네 개다. 3일 코스피는 5,648.79로 마감했고, 기사에는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내렸다고 적혀 있다. 두 숫자를 더하면 5,859.08이 나오는데, 이게 11월 2일 기사에 나온 2일 종가와 정확히 같다. 첫 번째 검산 통과다.

같은 방식으로 한 칸 더 뒤로 간다. 2일 종가 5,859.08에서 10월 30일 종가 5,730.74를 빼면 128.34포인트, 이를 5,730.74로 나누면 +2.24%로 2일 보도 등락률과 맞는다. 30일 종가에 그날 낙폭 206.92포인트를 더하면 10월 29일 종가 5,937.66이 역산된다(단순 계산).

종가 네 개로 잇는 사흘
종가 네 개로 잇는 사흘

흔한 실수는 장중 숫자를 섞는 것이다. "5,600선까지 밀렸다" 같은 표현은 장중 저점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종가 체인에 끼워 넣으면 등락률이 어긋난다. 비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종가로만 한다.

등락률은 더하지 말고 곱한다

사흘 등락률을 그냥 더하면 -3.48% + 2.24% - 3.59% = -4.83%다. 그런데 하루 등락률은 매번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기준이 바뀌는 숫자끼리는 더할 수 없다.

식은 한 줄이다. (1 - 0.0348) × (1 + 0.0224) × (1 - 0.0359) - 1 ≈ -4.86%. 종가로 직접 재도 5,648.79 ÷ 5,937.66 - 1 ≈ -4.86%로 같은 값이 나온다. 이번엔 차이가 0.03%p에 그쳤지만, 하루 낙폭이 클수록, 오르내림이 잦을수록 단순 합과 실제 값은 더 벌어진다.

더한 사흘, 곱한 사흘
더한 사흘, 곱한 사흘

거꾸로 세는 것도 같은 식이다. 3일 종가에서 10월 30일 종가 5,730.74로 돌아가려면 약 +1.45%, 10월 29일 종가 5,937.66까지는 약 +5.11%가 필요하다(단순 계산). 2일 하루 +2.24%를 올리고도 사흘 출발선이 이만큼 멀어졌다는 뜻이다.

종목 숫자도 같은 식으로 맞물리는지 본다

삼성전자는 3일 21만9,500원으로 9,500원 내렸다. 더하면 2일 종가 22만9,000원이고, 9,500 ÷ 229,000 ≈ 4.15%로 보도 등락률과 맞는다. SK하이닉스는 139만8,000원에 7만4,000원이 빠졌으니 2일 종가는 147만2,000원, 하락률은 약 5.03%다.

두 종목 모두 코스피 -3.59%보다 더 빠졌다. 코스닥은 704.39로 29.97포인트 내렸는데, 등락률은 4.08%다. 일부 보도는 이를 4.1%로 반올림해 적었으니, 소수 둘째 자리까지 맞춰 비교할 때는 4.08%를 쓴다.

10월 30일엔 삼성전자가 -4.96%, SK하이닉스가 -8.85%였다. 이 두 종목의 사흘 누적을 재려면 10월 29일 종가가 필요하다. 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의 개별종목 시세에서 29일 종가를 가져와 3일 종가로 나누면 된다. 지수와 마찬가지로 하루 등락률 세 개를 더하는 방식은 쓰지 않는다.

투자자별 네 칸은 합이 0이어야 한다

투자자별 순매수는 같은 거래의 양쪽을 나눠 적은 표다. 누군가 산 만큼 누군가 팔았으니 개인·외국인·기관·기타법인의 순매수를 모두 더하면 0이 된다. 이 성질 하나로 기사 숫자의 빈 곳이 보인다.

3일 잠정치는 개인 +1조6,643억원, 기관 -5,147억원, 외국인 약 -1.5조원이다. 셋을 더하면 약 -3,500억원이 남는다. 합이 0이 되려면 그만큼을 나머지 칸, 즉 기타법인 쪽이 순매수했다는 어림이 나온다(단순 계산). 외국인 숫자를 반올림해 넣었으니 이 값은 수백억원 단위로 흔들린다.

잠정치로 맞춰 보는 네 칸
잠정치로 맞춰 보는 네 칸

이 계산은 "3일엔 개인이 외국인 매물을 받았다"는 문장의 크기를 알려 준다. 개인 순매수 1조6,643억원은 외국인 순매도보다 크다. 개인이 받은 건 외국인 물량에 기관 물량 일부까지였다는 해석이 숫자와 맞는다.

외국인 순매도는 매체마다 백억원 단위로 다르게 보도됐다. 정규장 마감 무렵 잠정치를 받아 적었기 때문이다. 네 칸 합을 정확히 0으로 맞추는 검산은 같은 시점의 확정치 한 벌로 해야 의미가 있다.

'기관' 한 칸 안에 연기금이 섞여 있다

기관 -5,147억원은 금융투자·보험·투신·사모·은행·기타금융·연기금 등을 합친 값이다. 기관 전체가 팔았어도 그 안에서 연기금은 샀을 수 있고, 반대도 가능하다. 그래서 이 숫자만으로는 3일 연기금의 방향을 말할 수 없다.

확인하는 곳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의 '투자자별 거래실적' 화면이다. 조회 기간을 2026-11-03 하루로, 시장은 코스피(유가증권), 기준은 거래대금, 값은 순매수로 맞춘다. 상세 칸을 펼치면 기관합계 옆에 '연기금 등'이 따로 나온다.

확정치에서 '연기금 등' 찾는 순서
확정치에서 '연기금 등' 찾는 순서

여기서 자주 틀리는 곳이 세 군데다. 거래량(주) 기준을 고르면 금액이 아니라 주식 수가 나온다. 기간을 범위로 두면 여러 날 합계가 하루 숫자처럼 보인다. 시장을 '전체'로 두면 코스닥까지 섞인다.

어떤 종목을 샀는지는 같은 사이트의 '투자자별 순매수상위종목'에서 투자자를 '연기금 등'으로 바꿔 조회한다. 금액 순으로 나오니 3일 상위 종목이 반도체였는지 다른 업종이었는지가 바로 드러난다.

금요일 연기금 숫자, 보도끼리 맞물리나

3일과 비교할 기준점은 10월 30일이다. 그날 연기금은 코스피에서 약 8,930억원을 순매수했다(뉴스핌 8,930억원, 뉴스1 8,929억원). 역대 2위 규모로 보도됐다. 외국인은 약 1.6조원을 팔았다.

8,930억원 안을 쪼개 보면 삼성전자 3,334억원, SK하이닉스 1,937억원으로 두 종목 합계가 5,270억원이다. 전체의 약 59%가 반도체 두 종목에 몰렸고, 나머지 종목 몫은 약 3,660억원이다(단순 계산).

연기금 8,930억원을 쪼개면
연기금 8,930억원을 쪼개면

다음은 이틀치 보도를 서로 대 본다. 11월 2일 연기금 순매수는 약 1,699억원이었다. 30일 몫과 더하면 약 1조629억원으로, 한국경제·뉴스1이 적은 "2거래일 약 1조원"과 맞물린다. 이틀 매수의 약 84%가 금요일 하루에 실렸다는 계산도 함께 나온다.

연기금 보도 숫자 맞물림 점검
연기금 보도 숫자 맞물림 점검

두 거래일 상위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생명·효성중공업·HD현대중공업·현대글로비스가 거론됐지만 종목별 금액은 기사에 없다. 앞의 '투자자별 순매수상위종목' 화면에서 기간을 10월 30일~11월 2일로 두면 금액까지 채울 수 있다.

한 가지는 계산할 수 없다. 연기금의 매수 단가는 공개되지 않으니, 30일에 담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3일 하락으로 얼마나 평가손을 봤는지는 셈할 방법이 없다. 종가 차이로 손익을 단정하는 문장은 걸러 읽는다.

월배에서 이어서 볼 것

이번 사흘 동안 지수보다 크게 움직인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두 종목 비중이 큰 ETF를 들고 있다면, 그 상품의 사흘 등락도 앞의 곱하기 식으로 직접 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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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초자산을 담은 상품끼리도 두 종목 비중과 보수가 달라 사흘 성적이 갈린다. 비교 화면에 나란히 놓고 10월 29일 대비 3일 가격 변화를 재 보면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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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할 것

  • 3일 투자자별 거래실적 확정치에서 '연기금 등' 칸의 부호와 금액
  • 같은 표에서 기타법인 칸이 약 3,500억원 어림과 가까운지, 네 칸 합이 0으로 맞는지
  • 외국인 순매도 확정치가 매체별 잠정치(약 1.5조원) 범위 안에 드는지
  •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0월 29일 종가로 다시 잰 사흘 누적 등락률

마치면서

금요일에는 외국인 매물을 받은 쪽에 연기금 8,930억원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3일 잠정치에서 맨 앞에 선 쪽은 개인 1조6,643억원이고, 네 칸을 더하면 기타법인 몫으로 수천억원이 남는다. 연기금은 기관 -5,147억원 안에 가려져 부호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쓸 수 있는 문장은 '3일엔 개인이 가장 크게 받았다'까지다. '연기금이 또 받았다'도, '연기금도 팔았다'도 아직은 근거가 없다. 3일 매물이 몇 갈래로 나뉘었는지는 확정치의 '연기금 등'과 기타법인 두 칸이 채운다.

출처는 한국경제·위키트리·뉴스핌·뉴스1·디지털타임스 보도다. 10월 29일 종가 역산, 사흘 누적 등락률,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 기타법인 몫 어림, 연기금 비중은 보도 숫자를 단순 계산한 값이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출처

공시·시세로 계산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글 속 숫자 상자는 사이트 최신 데이터, 본문 숫자는 2026.11.03 기준이에요. 정정 요청은 소개 페이지의 연락처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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