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고용 16.5만, 수정치 넣은 석 달 평균으로 직접 검산하기

월배 편집 · 2026.11.07 · 본문 숫자 기준 2026.11.06
3줄 요약
  • 수정치 넣은 8~10월 평균은 13.7만 명
  • 같은 식에 속보치를 넣으면 10.9만 명
  • 다음 보고서에선 10월 줄도 고쳐진다
美 10월 고용 16.5만, 수정치 넣은 석 달 평균으로 직접 검산하기

10월 비농업 고용 16만5천 명. 예상치 5만9천 명을 훌쩍 넘은 이 숫자 아래로 내려가면, 미 노동통계국(BLS) 고용상황 보고서의 한 문단이 따로 있다. 한 달 전 2만9천 명으로 발표됐던 9월이 6만 명이 됐고, 8월은 13만3천 명에서 18만6천 명으로 올라갔다.

기사에 붙는 비교 대상은 대개 예상치 하나다. 하지만 앞선 두 달이 이만큼 바뀌면, 16.5만을 무엇에 대느냐에 따라 '강한 고용'의 크기도 달라진다.

16.5만은 분모에 따라 2.8배도, 1.2배도 된다

BLS가 6일(현지 시각) 발표한 10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16만5천 명, 실업률은 4.1%다. 다우존스가 모은 전문가 예상치는 5만9천 명, YTN이 전한 실업률 예상치는 4.2%였다.

같은 16.5만도 무엇으로 나누느냐에 따라 다른 말이 된다. 예상치에 대면 약 2.8배, 직전 12개월 월평균 4만8천 명에 대면 약 3.4배다. '3배를 넘었다'는 문장은 12개월 평균을 분모로 놓을 때만 맞고, 예상치가 분모라면 3배에 못 미친다.

16.5만을 세 가지 기준에 대 본 배율
16.5만을 세 가지 기준에 대 본 배율

표의 마지막 줄이 이 노트의 출발점이다. 앞선 두 달의 수정치를 넣어 낸 석 달 평균은 13.7만 명이고, 여기에 대면 10월은 약 1.2배에 그친다. 예상치는 시장이 발표 전에 걸어 둔 기준일 뿐이다. 워런 버핏은 1994년 주주서한에서 정치·경제 전망을 많은 투자자와 사업가에게 "값비싼 곁가지(an expensive distraction)"라고 썼다. 예상 대비 배율은 그날 금리가 왜 튀었는지를 설명해 주지만, 고용이 실제로 얼마나 늘고 있는지는 다른 줄에서 찾아야 한다.

1단계: 원문에서 네 줄을 먼저 찾는다

기사보다 BLS 원문(bls.gov의 Employment Situation 요약)을 먼저 연다. 첫 화면에서 찾을 건 네 줄이다.

  1. 비농업 고용 증가폭: +16만5천 명
  2. 실업률: 4.1%
  3. 앞선 두 달 수정치: 8월 13만3천 → 18만6천, 9월 2만9천 → 6만
  4. 시간당 평균임금: 38.00달러(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1%)

흔히 건너뛰는 건 3번이다. 수정치는 요약 아래쪽 한 문단에 묶여 있어 기사로 옮겨질 때 한 줄로 줄거나 빠지기 쉽다. 몇 월분을 고쳤는지도 옮겨 적다 보면 뒤섞이니, 달 이름은 원문 문단에서 직접 확인한다. 이번 수정 폭은 8월 +5만3천, 9월 +3만1천, 합쳐서 8만4천 명이다.

BLS 원문에서 먼저 찾을 네 줄
BLS 원문에서 먼저 찾을 네 줄

2단계: 수정치를 넣고 석 달 평균을 다시 낸다

한 달 숫자는 일시적인 사건에도 크게 흔들린다. 2024년 10월 고용이 속보치 1만2천 명(예상 10만)으로 나왔을 때, 한국은행은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같은 일시 요인이 컸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석 달 평균을 함께 본다. 식은 한 줄이다.

석 달 평균 = (8월 + 9월 + 10월) ÷ 3

수정치를 넣으면 (18.6만 + 6만 + 16.5만) ÷ 3 ≈ 13.7만 명이다. 같은 식에 8·9월 속보치를 넣어 보면 (13.3만 + 2.9만 + 16.5만) ÷ 3 ≈ 10.9만 명이 나온다. 10월 숫자는 그대로인데, 앞선 두 달이 고쳐진 것만으로 평균이 약 2.8만 명 올라갔다. 수정 합계 8만4천을 3으로 나눈 값이다.

창을 한 칸만 옮겨도 숫자가 달라진다. 7~9월 평균은 FRED 수정치 기준 (-1만 + 18.6만 + 6만) ÷ 3 ≈ 7.9만 명이다. 마이너스였던 7월이 창에서 빠지고 10월이 들어오면서 평균이 크게 뛰었다. 석 달 평균이 추세처럼 보여도, 어느 달이 들어오고 나가느냐에 따라 이만큼 움직인다.

창과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석 달 평균
창과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석 달 평균

재료는 FRED의 PAYEMS 시리즈에서 가져온다. 고용 총수(천 명)가 월별로 쌓여 있어 이웃한 달끼리 빼면 증가폭이 된다. 이번 발표 뒤 갱신된 값으로 직전 12개월 평균을 내 보면 약 4.8만 명으로 BLS 발표와 맞는다. 흔한 실수는 한 달 전 기사에 실린 증가폭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이다. 9월 2.9만이 6만이 된 지금, 지난달 기사 숫자로 낸 평균은 이미 낡은 값이다.

3단계: 업종을 더해 전체와 맞춰 본다

보도된 업종별 숫자는 여섯 개다. 전문·사업서비스 7만, 의료 4만2천, 운송·창고 2만5천, 제조 1만9천 명이 늘었고 레저·접객 1만3천, 건설 3천 명이 줄었다.

늘어난 네 업종을 더하면 15만6천, 줄어든 두 업종을 빼면 14만이다. 전체 16만5천과의 차이 2만5천 명은 보도에 업종이 따로 나오지 않은 나머지 분야의 몫이다. 내가 옮긴 숫자의 합이 전체와 크게 어긋나면, 하나를 잘못 옮겼거나 빠진 칸이 생각보다 크다는 뜻이다.

보도된 업종 합과 나머지(만 명)
보도된 업종 합과 나머지(만 명)

합을 맞추고 나면 어디서 늘었는지가 선명해진다. 증가분 대부분이 서비스와 의료에서 나왔고, 건설은 줄었다. YTN은 건설 일자리가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도 8개월 만에 처음 줄었다고 전했다.

4단계: 임금은 금액으로 거꾸로 짚는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38.00달러,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1% 올랐다. YTN이 전한 예상치는 각각 0.3%, 2.9%였다. 0.1%p, 0.2%p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금액으로 되돌리면 감이 온다.

한 달 전 시급은 38.00 ÷ 1.004 ≈ 37.85달러, 1년 전은 38.00 ÷ 1.031 ≈ 36.86달러다. 1년 사이 시간당 약 1.14달러가 오른 셈이다. 반올림한 상승률로 역산한 값이라 원문 표의 실제 전월 값과는 몇 센트 다를 수 있다.

시급 38달러에서 거꾸로 짚은 값
시급 38달러에서 거꾸로 짚은 값

조심할 건 전월 대비 0.4%에 12를 곱해 '연 4.8%'로 읽는 습관이다. 한 달 상승률은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되므로, 0.35%만 올라도 0.4%로 찍힌다. 1년 흐름은 전년 대비 3.1% 쪽으로 읽는 게 안전하다.

5단계: 실업률 0.1%p는 범위 안에서 본다

실업률 4.1%는 예상 4.2%보다 낮다. 다만 실업률은 최근 몇 달 좁은 범위 안에서 오르내렸고, 이번 0.1%p 움직임도 그 안쪽이다.

실업률이 정말 방향을 틀었는지 볼 때 자주 쓰이는 게 삼의 법칙(Sahm Rule)이다. FRED에서 SAHMREALTIME 시리즈를 열면 실시간 값을 그대로 볼 수 있다. 2024년 7월분 고용(8월 2일 발표)은 실업률 4.3%(예상 4.1%)로 이 지표를 발동시킨 달이다.

그해 값을 이어서 보면 6월 0.43, 7월 0.53, 8월 0.57까지 오른 뒤 9월 0.50, 10월과 11월 0.43, 12월 0.40으로 내려왔다. 그 7월 실업률은 지금 4.2%로 고쳐져 있다. 신호가 켜졌다는 기사와 그 뒤 값이 내려왔다는 기록이 같은 시리즈 안에 함께 있는 셈이다.

2024년 실시간 Sahm 값, 신호 뒤 다섯 달(%p)
2024년 실시간 Sahm 값, 신호 뒤 다섯 달(%p)

이번 10월 값도 같은 시리즈에서 직접 확인하면 된다. 하나 알아 둘 것은, FRED의 2025년 10월 실업률 칸이 비어 있다는 점이다. 그 무렵과 비교할 때는 그 달을 건너뛰어야 계산이 어긋나지 않는다.

6단계: 발표일 금리와 몇 주 뒤 금리를 따로 적는다

발표 직후 금리는 보도마다 기준 시각이 다르다. 장중 몇 시 값인지, 그날 마감 값인지를 함께 적어 두지 않으면 나중에 엉뚱한 숫자끼리 맞대게 된다. 비교용 숫자는 하루 한 값씩 쌓이는 FRED의 DGS10(10년물 일별 금리)으로 맞춰 두는 편이 덜 헷갈린다.

그 시리즈에서 과거 발표일 전후를 꺼내 보면 반응이 몇 주 뒤까지 남았는지 알 수 있다. 2023년 1월분(2월 3일 발표)은 속보치 51만7천 명(예상 약 18만5천)으로 나왔고, 10년물은 전날 3.40%에서 당일 3.53%, 2월 10일 3.74%를 거쳐 3월 1일 4.01%까지 갔다. 5월 1일엔 3.59%로 돌아왔다가 8월 1일엔 다시 4.05%였다.

2024년 7월분은 반대 방향이었다. 11만4천 명(예상 17만5천)에 10년물이 하루 새 3.99%에서 3.80%로 내렸지만, 9월 3일 3.84%를 지나 11월 1일엔 4.37%였다. 2025년 7월분은 속보치 7만3천 명과 함께 5·6월이 합계 25만8천 명 하향됐고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BLS 청장 해임을 지시했는데, 10년물은 8월 1일 4.23%, 4일 4.22%, 9월 5일 4.10%였다.

가장 큰 수정이 가장 잔잔한 반응과 겹친 날도 있다. 2025년 9월 9일 BLS는 그해 3월까지 12개월 고용을 91만1천 명(약 0.6%) 낮추는 연간 벤치마크 사전 추정을 냈다. 민간 88만, 정부 3만1천 명이 깎였고, 12개월 증가분은 235만에서 144만으로 줄었다. 그런데 10년물은 9월 8일 4.05%, 9일 4.08%, 10일 4.04%였다. 이미 지나간 1년을 고친 숫자여서였는지, 다른 재료가 더 컸는지는 금리 숫자만으로 가를 수 없다.

발표 전후 10년물과 몇 주 뒤(%)
발표 전후 10년물과 몇 주 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 채권형 상품을 들고 있다면 발표 당일 숫자보다, 그 뒤 몇 주 동안 금리가 어디에 자리 잡았는지가 평가액에 더 오래 남는다. 같은 주제로 묶인 채권 ETF의 최근 흐름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채권 ETF —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분배율최근 분배금주기1년 가격
KODEX 머니마켓액티브4887701.41%1,498원연+3.3%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4595802.86%2,865원월+2.6%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3578700.11%65원연+2.9%
TIGER 머니마켓액티브0043B00.69%721원연+3.4%
사이트 최신 데이터 기준 · 투자 권유 아님나란히 비교 →

확인할 것

  • 수정치 문단: BLS 원문 요약에서 앞선 두 달이 얼마나 고쳐졌는지, 달 이름까지 원문으로 확인한다.
  • 석 달 평균의 재료: 지난 기사 숫자가 아니라 FRED PAYEMS의 최신 값으로 다시 계산한다.
  • 업종 합: 보도된 업종을 더해 전체와의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본다.
  • 임금의 기준: 전월 대비에 12를 곱하지 말고 전년 대비로 1년 흐름을 읽는다.
  • 실업률 범위: 0.1%p 변화는 최근 몇 달의 범위 안인지, SAHMREALTIME 값은 얼마인지 직접 연다.
  • 금리 반응: 발표일 값과 몇 주 뒤 값을 따로 적는다. 발표 직후 숫자를 옮길 때는 보도에 적힌 기준 시각까지 함께 옮긴다.

끝으로

이번 보고서로 새로 확인된 것은 10월 한 달의 크기보다, 8·9월 고용이 처음 발표된 것보다 강했다는 사실이다. 다만 13.7만이라는 평균에는 마이너스였던 7월이 창에서 빠진 효과도 섞여 있다. 수정 역시 2025년 벤치마크처럼 반대 방향으로 크게 날 수 있다.

다음 보고서에서는 10월이 처음 고쳐지고, 석 달 창에서는 가장 큰 칸이던 8월 18만6천이 빠진다. 11월 증가폭과 10월 수정분을 합쳐 18만6천 명에 못 미치면, 10월 숫자가 그대로여도 평균은 내려간다. 그 하락이 고용이 꺾였다는 뜻인지는 평균 하나만으로는 가를 수 없다.


숫자는 2026년 11월 6일(현지) BLS 발표와 같은 날 갱신된 FRED 값 기준이며, 과거 사례는 각 발표일 기준이다. 배율, 석 달 평균, 업종 합, 임금 역산은 공개 숫자로 한 단순 계산이다. 출처는 미 노동통계국·FRED 자료와 YTN·한국일보·Fox Business·CBS News·Fortune·Wolf Street 보도, 한국은행 보고서, 버크셔 해서웨이 1994년 주주서한이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출처

공시·시세로 계산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글 속 숫자 상자는 사이트 최신 데이터, 본문 숫자는 2026.11.06 기준이에요. 정정 요청은 소개 페이지의 연락처로 보내 주세요.

메일로 받기 · 무료 · 가입 없이

다음 매수 마감 11/11(수) · ETF 49개
이번 주 마감일, 월요일 아침 메일로

  • 이번 주 매수 마감일·기준일과 분배금이 늘거나 줄어든 ETF
  • 그 주에 쓴 새 월배노트 2~3편
  • 종목 페이지에서 고르면 그 종목 마감일 아침 8시 알림
마감일 메일로 받기 →

경제·금리의 다른 글

전체 →
  1. 페드워치 76.8% 읽는 법, %p·나머지 칸·선물 가격 역산2026.11.07
  2. 개표 뒤 美 국채금리, 선거 몫과 고용 몫을 만기별로 가려 보는 순서2026.11.04
  3. 환율 1341.5원은 올랐나 내렸나, 기준가 세 개로 다시 재는 순서2026.11.04
  4. 유가 7% 급락일 美 10년물 검산, 종가·bp·계열 맞추는 순서2026.11.03
  5. 물가 2.8%를 지수·%p·내 지출 비중으로 다시 계산하는 법2026.11.03

다른 주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