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워치 76.8% 읽는 법, %p·나머지 칸·선물 가격 역산
- 고용 16.5만 명 뒤 인상 확률 76.8%
- 연준이 아니라 선물 가격이 매긴 값
- 나머지 23.2%가 놓인 칸부터 확인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10월 고용이 16만5천 명 늘었다는 발표가 나온 날 CME 페드워치의 12월 인상 확률이 66.9%에서 76.8%로 올랐다. 2015년에도 약 70%에서 79%로 오른 장면이 있었다. 그때는 한 달이 걸렸고, 이번에는 비슷한 폭이 하루에 지나갔다.
이 숫자를 연준의 속마음으로 읽으면 처음부터 어긋난다. 페드워치 확률은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거꾸로 풀어 낸 값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돈을 건 가격을 확률 모양으로 바꿔 놓은 것이다. 하루 새 이만큼 뛴 확률이 가격으로는 얼마만큼의 움직임이었는지, 76.8% 바깥에 남은 몫은 어디에 있는지는 화면의 숫자 몇 개와 계산 네 줄로 직접 따라가 볼 수 있다.
76.8% 옆에 붙은 조건부터 읽는다
이번 숫자를 정확히 옮기면 이렇다. CME 페드워치 기준, 12월 9일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확률 76.8%. 회의 하나, 인상 폭 하나, 측정 날짜 하나가 붙어 있다.
그래서 이 숫자가 견주는 건 '12월 9일 0.25%p 인상'과 '그 밖의 모든 결과'다. 1월 이후 금리가 어디로 갈지, 연준이 몇 번 더 움직일지는 이 칸에 들어 있지 않다.
측정 날짜도 조건이다. 66.9%는 하루 전 값이고 76.8%는 11월 6일 값이다. 미국 날짜로 6일에 나온 숫자가 한국에는 7일 아침 기사로 도착한다. 기사 두 개를 나란히 볼 때 미국 날짜인지 한국 날짜인지부터 맞추지 않으면, 같은 변화를 이틀에 걸친 두 번의 변화로 착각하기 쉽다.
1단계: 한 번은 %p로, 한 번은 %로
76.8에서 66.9를 빼면 9.9다. 확률이 9.9%p 올랐다는 뜻이다. 퍼센트포인트(%p)는 퍼센트끼리 뺀 차이를 말할 때 쓰는 단위다.
같은 변화를 원래 값 대비 비율로 바꾸면 숫자가 커진다. 9.9를 66.9로 나누면 약 0.148, 확률이 하루 새 약 14.8% 커졌다는 말이 된다. 둘 다 틀린 계산은 아니지만 '10%p 가까이'와 '15% 가까이'는 전혀 다른 크기로 들린다. 제목에 숫자가 나오면 단위부터 보는 습관이 여기서 쓸모가 있다.
세 번째 읽기는 반대편이다. 100에서 76.8을 빼면 23.2%가 남는다. 0.25%p 인상이 아닌 결과에 시장이 남겨 둔 몫이다. 이 23.2%가 동결 칸에 다 있는지, 다른 인상 폭 칸에 나뉘어 있는지는 페드워치 화면의 확률 표에서 칸별로 직접 봐야 한다. 기사에는 대개 가장 큰 칸 하나만 실린다.

흔한 오독은 76.8%를 '연준 위원 열 명 중 여덟 명 가까이 인상 쪽'으로 읽는 것이다. 위원 표결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선물을 사고판 가격이 만든 값이라, 결정 전날까지 가격이 움직이는 만큼 이 숫자도 움직인다.
2단계: 확률을 민 지표를 예상치에 대 본다
확률이 크게 움직인 날에는 대개 그 직전에 나온 지표가 있다. 이번에는 미 노동부의 10월 고용이었다. 비농업 고용이 16만5천 명 늘었고 시장 예상은 6만 명 안팎이었다. 9월 수치는 6만 명으로 수정됐고, 뉴시스는 실업률이 4.2%에서 4.1%로 내렸다고 전했다.
확인 순서는 뺄셈 하나다. 16만5천 명에서 6만 명 안팎을 빼면 약 10만 명이 예상 밖이었다. 선물 가격은 발표 전에 이미 예상치를 담고 있기 때문에, 발표 뒤 움직임을 설명하는 건 16만5천 명이라는 크기보다 이 차이 쪽이다.

예상치는 기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왔다. 이 글이 하나를 고르지 않고 '6만 명 안팎'으로 적은 이유다. 직접 계산할 때는 예상치 출처를 하나 정해 두고 다음 달에도 같은 출처로 빼야, 달마다 차이를 견줄 때 기준이 흔들리지 않는다.
실업률은 이번에 뉴시스 기사에서만 확인됐고, 같은 날 다른 기사에는 실업률 언급이 없었다. 한 출처에만 있는 숫자는 노동부 고용 보고서 원문에서 한 번 더 대조해 두는 편이 낫다.
3단계: 선물 가격에서 확률을 거꾸로 풀어 본다
페드워치 숫자의 재료는 30일물 연방기금금리 선물이다. 이 선물은 100에서 금리를 뺀 모양으로 가격이 매겨진다. 가격이 97.27이면 시장이 그 계약 달의 평균 금리를 2.73%로 본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 가격이 기사에 나온 날이 있다. 2022년 6월 10일 5월 소비자물가가 8.6%로 나오자 30일물 연방기금선물이 13bp 내려 97.27이 됐다. 가격이 0.13 내렸다는 건 내재 금리가 0.13%p 올랐다는 말이다. 당시 시장은 이를 50bp 이상 인상의 신호로 읽었다. 다만 기사에 계약 달이 적혀 있지 않아서, 2.73%가 어느 달의 평균인지는 이 숫자만으로 정할 수 없다.
확률로 바꾸는 순서는 네 줄이다. 아래 가격과 실효금리는 계산 연습용 가정이며 지금 시장 가격이 아니다.
- 내재 평균 금리 = 100 − 12월물 가격 → 가정 가격 97.86이면 2.14%
- 시장이 얹은 몫 = 내재 금리 − 회의 전 실효금리 → 가정 실효금리 2.00%면 0.14%p
- 인상이 확정될 때 얹힐 몫 = 0.25 × (발효일부터 월말까지 일수 ÷ 31) → 0.25 × 22 ÷ 31 ≈ 0.177%p
- 확률 ≈ 2번 ÷ 3번 → 0.14 ÷ 0.177 ≈ 79%
3번의 22일은 12월 9일 결정이 다음 날 발효된다고 보고 12월 10일부터 31일까지 센 값이다. 2015년(16일 결정·17일 발효), 2018년(19일·20일), 2022년(6월 15일·16일) 인상이 모두 결정 다음 날 발효됐다.

여기서 가장 자주 틀리는 곳이 3번이다. 회의가 달 중간에 있으니 인상이 확정돼도 12월 평균 금리에는 0.25%p가 다 실리지 않고 22일분만 실린다. 이걸 빼먹고 0.14를 0.25로 나누면 56%가 나온다. 같은 가격을 두고 확률을 20%p 넘게 낮게 읽는 셈이다.
이 가정에서 가격 0.01은 확률로 약 5.6%p다(0.01 ÷ 0.177). 거꾸로 하루 9.9%p를 가격으로 바꾸면 0.02가 채 안 된다. 확률 화면에서는 크게 뛴 날도, 선물 가격으로는 2bp 남짓의 움직임일 수 있다는 감각이 이 계산의 쓸모다.
이 근사는 회의 하나와 계약 하나만 놓고 한 단순 계산이다. 페드워치 화면은 여러 회의와 계약 달을 함께 다루므로, 직접 계산한 값이 화면 숫자와 소수점까지 맞지 않는 게 정상이다. 출발점이 되는 목표범위는 연준 공개시장운영 페이지의 변경 이력 맨 위 줄에서 확인한다.
확률 대신 가격으로 금리 기대를 읽는 연습은 계좌 안에서도 할 수 있다. 금리에 민감한 채권형 상품의 11월 6일 전후 가격을 날짜를 맞춰 보면, 같은 고용 발표가 가격표에서는 어떤 크기로 찍혔는지 나란히 볼 수 있다.
4단계: 약 70%였던 과거 두 번을 채점한다
확률이 맞았는지는 결정이 나와야 안다. 그리고 한 번의 결과로는 채점이 안 된다.
2015년 11월 6일, 10월 고용이 27만1천 명 늘고 실업률이 5%로 나오자 선물 시장이 보는 12월 인상 확률은 약 70%였다. 12월 7일에는 79%였다. 연준은 12월 16일 결정으로 금리를 올렸다. 2006년 이후 첫 인상이었고 목표범위는 0.25~0.50%가 됐다.
2018년 11월 21일에는 CNBC가 CME 페드워치 기준 12월 인상 확률을 약 70%로 전했다. 결정 4주 전 한 시점 값이다. 연준은 12월 19일 0.25%p를 올려 목표범위를 2.25~2.50%로 만들었다.

두 번 다 맞았다고 '70%면 사실상 확정'으로 읽으면 곤란하다. 70%가 잘 매겨진 숫자라면 같은 확률대의 장면 열 번 가운데 세 번쯤은 인상이 없어야 한다. 두 번의 적중으로는 그 비율을 확인할 수 없다.
2015년 사례는 날짜가 두 개 남아 있어서 속도를 견줄 수 있다. 약 70%에서 79%까지 약 9%p가 오르는 데 한 달이 걸렸다. 이번에는 9.9%p가 하루였다. 재료 하나에 가격이 이만큼 빨리 반응했다면, 반대 방향의 재료에도 같은 속도로 되돌아갈 여지가 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2022년 6월은 방향이 아니라 크기의 문제였다. 가격은 50bp 이상을 말했고 연준은 6월 15일 75bp를 올려 1.50~1.75%로 만들었다. 인상 확률 한 칸만 보는 습관이면 이런 날 크기 칸을 놓친다. 1단계에서 23.2%가 어느 칸에 있는지 보라고 한 것도 같은 이유다.
12월 회의 확률은 그 뒤 1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았다. 2015년 인상 1년 뒤 목표범위는 0.50~0.75%, 2018년 인상 1년 뒤는 1.50~1.75%였다.
12월 9일은 페드워치의 그 칸이 0% 아니면 100%로 정리되는 날이다. 이 날짜를 내 분배금 기준일·지급일 옆에 적어 두면, 결정 전후로 어떤 일정이 걸려 있는지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확인할 것
어떤 확률인지. 같은 주에 중간선거 뒤 예측시장의 12월 인상 확률을 전한 기사도 나왔다. 예측시장 숫자는 페드워치와 다른 시장에서 나온 값이라 한 그래프에 이어 그리면 안 된다. 기사 속 확률 옆에 'CME 페드워치'가 적혀 있는지부터 본다.
반올림. 뉴시스는 이번 변화를 CNBC가 인용한 CME 자료로 '66%에서 76% 이상'이라고 썼고, YTN은 66.9%→76.8%로 전했다. 출처는 같고 반올림만 다르다. 직접 계산할 때는 소수점까지 나온 값을 쓴다.

회의 칸. 페드워치는 여러 회의의 확률을 함께 보여 준다. 이번 숫자는 12월 9일 회의 칸이고, 1월 이후 회의 칸을 같은 숫자로 읽지 않는다.
출발점 금리. 인상 확률은 지금 목표범위에서 출발해 계산된다. 기사에 적힌 현재 범위가 연준 변경 이력과 같은지 대조한다.
선물 계약 달. 선물 가격이 나오는 기사라면 몇 월물인지 찾는다. 계약 달이 다르면 같은 97.27도 다른 기간의 평균 금리다.

마치면서
12월 9일 결정이 나오면 76.8%는 사라지고 결과 하나만 남는다. 그 결과로 확인되는 건 이번 한 번이고, 76.8%가 잘 매겨진 숫자였는지는 가려지지 않는다. 2015년과 2018년의 두 번 적중이 약 70%를 '확정'으로 바꿔 주지 못한 것과 같은 이치다.
지금 자료로 말할 수 있는 건 이 숫자의 무게다. 고용 발표 하나에 하루 만에 움직인 확률이라면, 결정 전까지 반대쪽 재료에 같은 속도로 되돌아갈 여지도 남아 있다. 12월에 인상이 나오더라도 그 뒤 1년의 금리 경로까지 알려 주지 않는다는 점은 2015·2018년 기록이 이미 보여 줬다.
그래서 12월 9일 전까지 화면에서 다시 열어 볼 곳은 76.8%가 아니라 23.2%가 놓인 칸이다. 그 칸이 동결 쪽이면 시장에 남은 의심은 '올리느냐'에 있고, 다른 인상 폭 쪽이면 '얼마나'에 있다.
숫자는 2026년 11월 6일(현지시간) 기준 뉴시스·YTN 보도, 과거 사례는 로이터(CFO.com·Business Today)·CNBC·Investing.com 보도와 연준 목표금리 변경 이력이다. %p·% 환산, 반대편 확률, 고용 차이는 보도 숫자를 단순 계산한 값이고, 선물 가격 역산의 가격과 실효금리는 계산 연습용 가정이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공시·시세로 계산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글 속 숫자 상자는 사이트 최신 데이터, 본문 숫자는 2026.11.06 기준이에요. 정정 요청은 소개 페이지의 연락처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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